2025년 하반기 확대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고립된 청년에게 열린 새로운 기회

일하지 않아도, 일할 수 없던 청년에게도 기회가 온다

2025년 하반기부터 정부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고립 대응형 정책에 본격적으로 예산을 확대한다. 그 중심에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있다. 이 정책은 단순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장기간 무직이거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청년, 혹은 심리적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도 참여할 수 있는, 복지와 고용 사이의 연결 다리 같은 제도다. 지금까지는 취업 교육 중심의 정책만 존재해 상대적으로 비활동 청년을 위한 지원은 부족했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는 참여 가능 인원 확대(약 5만 명)와 함께 프로그램의 깊이와 다양성도 대폭 보완된다. 사회적 단절을 겪는 청년이 더 이상 혼자 고립되지 않고, 지역 청년센터 또는 전문기관을 통해 심리·생활·진로를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통합적 제도로 변화하는 중이다.

 

어떤 청년이, 무엇을 지원받을 수 있나?

 

청년도전지원사업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3개월 이상 교육·취업·구직 활동이 없는 상태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른바 ‘니트(NEET)’ 상태의 청년, 공백기 중인 휴학생, 또는 은둔형 외톨이, 경력 단절자, 장기 무직 청년 등 사회적 고립 위험군이 해당된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기존 3만 명 참여 규모가 5만 명 이상으로 확대되며, 특히 지방 거주자나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우선 선발제도도 적용된다. 지원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상담, 그룹코칭 등)이 제공된다. 둘째, 생활습관 회복을 위한 일상 루틴 형성 활동(건강관리, 소통훈련 등)이 포함된다. 셋째, 진로 설계 및 사회 진입을 위한 자격 취득, 직무체험, 교육 연계가 이루어진다. 참여자는 최대 6주간 주 2~3회 정도의 활동에 참여하면, 활동지원금으로 총 50만 원이 지급된다.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실질적인 회복 지원이 중심이다.

 

신청 방법과 실제 참여 절차 안내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 청년도전지원 홈페이지 또는 각 지자체 청년센터, 고용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고 URL: https://challenge.youthcenter.go.kr)
신청자는 온라인으로 기본 인적사항과 활동 공백 확인 동의서를 제출하고, 초기상담(전화 or 방문)을 통해 참여 적합성 심사를 받게 된다. 선정된 청년은 본인 거주지 인근의 수행기관(청년센터, 고용센터, 지역복지기관 등)에 배정되며, 담당 멘토와 1:1 매칭되어 일정 기간 활동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은 주로 그룹 참여형 상담/교육과정으로 구성되며, 외부 직업훈련과 병행이 가능하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비대면 상담과 온라인 모듈도 확대되어 대면이 어려운 청년도 참여가 쉬워질 전망이다. 활동 지원금은 참여 완료 시 계좌로 일괄 지급되며, 미참여 횟수가 많을 경우 일부 감액될 수 있다. 중요한 건 성과보다 참여 자체가 핵심 가치로 인정된다는 점이다.

 

고립에서 연결로,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정책

 

청년도전지원사업은 단순한 훈련 프로그램이나 취업 알선이 아니다. 고립을 경험하고 있거나, 스스로 변화의 계기를 만들기 어려운 청년에게 사회가 건네는 첫 번째 손길이다. 이 제도는 “열심히 해야”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아니라, “지금은 어려운 상태여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정책이다. 다른 청년 정책과 달리 학력, 스펙, 경제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그 시작이 곧 회복의 출발점이 되는 구조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는 정서적 회복 → 생활 습관 회복 → 진로설계 → 사회 진입이라는 단계를 따라가는 구조로 프로그램이 재정비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자격증보다도 장기적인 자기회복을 원하는 청년에게 더 적합하다. 누군가는 뛰고 있지만, 누군가는 일어나는 중이다. 이 제도는 ‘뛰는 사람’이 아니라, ‘일어나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