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기도형 청년 지역 정착 정책, 상반기와 뭐가 다를까?

2025년 하반기, 경기도는 청년 인구 분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청년 지역정착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정책은 서울 등 도심에 집중된 청년층이 경기도 내 외곽 지역이나 농촌형 중소도시로 이주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비와 생활비, 일자리 연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상반기에는 이사비, 임차보증금 등 단기적 지원 중심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지속 가능한 정착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동 연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형’이라는 이름답게, 도 자체 예산과 시·군 맞춤형 정책이 결합되어 청년에게 자발적 선택지를 제공하는 구조가 눈에 띈다. 지역의 일원으로서 성장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이 정책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상반기 정책의 구조와 한계

 

2025년 상반기까지의 청년 지역정착 정책은 주로 물리적 이주를 촉진하는 일회성 지원금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예를 들어, 경기도 외 지역에 거주하던 청년이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등 도내 군 단위 지역으로 전입한 경우, 최대 300만 원 내외의 정착금과 이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거지원 외에도 일회성 창업 자금, 취업활동비를 지급하기도 했으나, 실질적으로 청년들이 해당 지역에 장기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력은 부족했다. 정책 수혜자 대부분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도심으로 이동하거나, 지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채 고립되는 사례도 많았다. 지역 내 취업 인프라가 부족하고, 사회적 관계망이 미비한 상황에서는 단순 지원금만으로는 청년 정착이 어렵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하반기 정책 개편의 주요 배경이 되었다.

 

하반기 정책의 구조적 변화와 특징

 

2025년 하반기부터 경기도는 청년 지역정착 정책을 단순 이주 지원에서 벗어나, 장기 정착과 경제활동을 포함하는 통합형 정책으로 전환했다. 우선, 주거 지원 항목이 확대되었다. 도비를 통해 최대 2년간 월세를 지원하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청년 협동조합형 셰어하우스, 커뮤니티형 주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와 연계된 인센티브 구조가 신설되었다. 청년이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특히 로컬 특화 업종)을 할 경우, 연간 최대 1,000만 원의 지역활동비를 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기업·마을기업과 연계될 경우 가산점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지역참여형 활동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되었다. 예를 들어, 지역행사 기획,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농촌체험사업 개발 등 지역 기반 프로젝트에 청년이 주체로 참여하면 별도의 활동비나 공간 지원이 이뤄진다. 정책 방향이 ‘청년을 위한 지역’이 아닌, ‘청년이 함께 만드는 지역’으로 바뀐 것이다.

 

경기도 청년 지역정착 지원금 받는 방법 (구체적 신청 절차 중심)

 

경기도형 청년 지역정착 지원을 실제로 받기 위해서는 거주 요건, 연령 요건, 신청 절차를 충족해야 한다. 우선, 신청자는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으로서, 경기도 외 지역에서 해당 시·군으로 전입한 지 1년 미만이어야 한다. 단, 일부 지자체는 ‘경기도 내 타 시·군 이주자’도 포함하는 경우가 있어 지역별 공고 확인이 필수다. 두 번째로는 주거 요건이 요구된다. 청년이 실제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며, 주거 계약서나 주민등록초본 등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신청 방식이다. 경기도청 공식 홈페이지 또는 해당 시·군청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이메일 또는 온라인 시스템(GGJOB, 잡아바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주민등록초본, 소득 확인 자료, 이주 사유서, 지역 활동 계획서 등으로 구성된다. 네 번째는 선정 방식이다. 단순 선착순이 아닌, 정착 의지와 활동 계획을 평가하는 심사형 구조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양평군은 청년이 참여할 지역 활동 아이디어나 협업 계획을 제출받고, 일정 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마지막으로는 지급 방식인데, 대부분 최초 지원금은 1회성 지급이며, 이후 월세나 활동비는 활동 실적과 보고서를 기준으로 분할 지급되는 방식이다. 즉, 단순히 이사만 했다고 지원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 거주와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정착의 진정성이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