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고졸 청년 채용 장려금 신설, 기업에 최대 연 1,200만 원 지원
고졸 인재에 대한 국가 정책이 전환점에 도달하다
2025년 하반기, 고용노동부는 고졸 청년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직접지원 제도를 대폭 개편하고, ‘고졸 청년 채용 연계 장려금’이라는 신규 제도를 정식 도입했다. 이는 단순한 직업훈련 지원에서 벗어나, 고졸 청년을 실제로 채용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고용을 촉진하는 목적을 가진다. 특히 2025년 상반기까지는 고졸 채용에 대한 인센티브가 산발적이고, 지역사업에 국한되어 있는 구조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중앙정부가 직접 운영하고 연 1,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체계적인 고졸 일자리 장려금 제도가 신설된 것이다.
이 제도는 2025년 7월 10일 고용노동부의 '청년 고용기반 강화 패키지’의 일환으로 발표되었으며, 9월부터 전국 1차 참여 기업 모집, 10월부터 본격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단순 지원금 제공을 넘어, 고졸 청년의 장기 근속 유도와 현장 맞춤형 훈련 연계를 함께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중소기업과 지방 기업이 우선 대상으로 책정되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상반기까지의 기존 구조, 하반기 신설 제도의 주요 내용, 기업과 청년 각각의 신청 방법과 전략까지 정리한다.
상반기까지의 고졸 청년 지원 구조: 한계와 분산적 운영
2025년 상반기까지 고졸 청년에 대한 고용 지원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연계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실제로 기업에게 직접적인 채용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은 고졸 청년에게 직무훈련비나 취업준비금, 실습비 등을 제공하는 형식이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고졸 채용에 따른 별도 혜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채용 유인이 낮았다.
또한 기존 제도는 훈련·실습 중심의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정규직 채용 시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 주도의 고졸 청년 채용 연계 프로젝트가 시행되었지만, 참여기업 수가 적고, 행정 절차가 복잡하여 전국적인 확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2025년 하반기에는 중앙정부 주도의 장려금 지급 제도가 처음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2025년 하반기 도입되는 고졸 청년 채용 장려금의 핵심 내용
2025년 7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졸 청년 채용 연계 장려금’은 정규직으로 고졸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1인당 연 최대 1,20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제도는 고졸 청년이 채용 후 1년 이상 근속하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기업이 인건비 외에 채용장려금으로 연간 4회(분기별) 분할 수령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지원 대상 기업은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이며, 상시근로자 수 대비 청년 채용 비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경우 가산점 부여가 가능하다. 특히 지방 소재 기업, 제조업·콘텐츠 산업 등 청년 취업 선호도가 낮은 산업군에 대해 우선 배정된다. 청년 측은 만 19세~24세 이하 고졸 학력 보유자여야 하며, 채용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신규가입 상태일 때만 인정된다. 이 장려금은 기업이 직접 신청하고, 청년이 최소 3개월 이상 근속 후부터 분기별 300만 원씩 지급되며, 최대 1,200만 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또한 부가적으로, 참여 청년에게는 직무훈련 수당과 별도로 자기계발 포인트(연 50만 원 상당)와 심리·적응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되며, 기업 역시 신규 채용 청년에 대해 직무컨설팅·매칭 관리 서비스도 병행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 장려금이 아니라, 청년과 기업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입체적 정책이다.
신청 방법, 참여 요건, 기업과 청년 각각의 실전 전략
고졸 청년 채용 장려금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고용노동부 청년일경험포털 또는 고용센터를 통해 기업 인증을 먼저 받아야 하며, 이후 채용 완료 후 청년 정보와 근로계약서를 업로드하여 장려금을 신청하게 된다.
- 신청 플랫폼: 청년일경험포털
- 기업 요건:
① 상시근로자 5인 이상,
② 고졸 청년 신규 채용 실적 보유,
③ 1년 이상 고용 유지 가능성 명시
- 청년 요건:
① 만 19~24세 이하 고졸자(고등학교 졸업 후 2년 이내),
② 채용 시 고용보험 미가입자,
③ 정규직 채용일 경우 우선 지원
<기업 신청 팁:>
- 신규 고졸 채용 시 채용직무에 직무교육 연계 가능성을 포함해 신청하면 가산점
- 중소 제조업·지방 기업은 가산 대상이므로 지방인재 우선 채용 전략이 유리함
<청년 실전 팁>
- 참여 희망자는 워크넷이나 하이잡을 통해 ‘고졸 채용 연계 장려금 참여기업’ 공고를 찾을 수 있음
- 졸업 후 2년 이내 구직활동 증빙(워크넷 이력서 등록 등)이 있다면 우선 배정 대상이 됨
- 장기근속 의지와 직무적응력을 면접에서 어필하면 기업 매칭 가능성이 높아짐
이 정책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고졸 청년이 안정적인 일자리 안착을 통해 미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동시에 기업에는 실질적 인건비 부담 완화와 지속적인 채용 유인을 제공하는 기제로 작동하며, 고졸 인재에 대한 인식 전환과 직무 설계 혁신을 동시에 자극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