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충북 청년 창업 도약 프로그램, 실전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지원은?

2025년 하반기, 충청북도는 청년 창업의 실질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초기 창업 중심 지원을 넘어선 ‘창업 도약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은 많지만, 1~2년 안에 문을 닫는 비율이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사업 운영 능력, 판로 개척, 사업 안정화를 도와주는 중장기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기존의 창업지원센터 중심 구조에 더해, 청년이 창업 이후 마주하게 되는 실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도약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기술기반 창업자뿐 아니라 로컬 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소셜벤처, 1인 브랜드 창업자 등 다양한 유형의 청년 창업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역에 뿌리내리는 지속가능한 창업 모델로 전환하는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충북 청년 창업 도약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과 상반기와의 차이점, 그리고 실전 창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제 지원 요소를 정리해본다.

상반기 청년 창업지원의 한계와 필요성

2025년 상반기까지 충청북도에서 운영되던 청년 창업 지원사업은 주로 창업 초기 진입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만 19세39세 이하의 청년이 충북 도내에서 창업을 시작하면, 사업자 등록 요건만 충족하면 최대 1,000만 원 내외의 창업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창업 공간, 멘토링, 간단한 마케팅 교육 등도 함께 제공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스타트 단계’ 위주의 정책은 실제 사업을 12년 이상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원 종료 후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인 운영자금 부족, 매출 부진, 인력관리, 세무 회계 대응 등은 대부분 개인 역량에 의존해야 했고, 이에 따라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경험 부족으로 인해 창업 이후 1~2년 차에 폐업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었다. 충북 내에서도 로컬 기반 창업을 추진하던 청년들이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고,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서 ‘창업 도약기’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정책 설계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2025년 하반기 도입된 도약기 창업 지원의 주요 내용

충북도는 2025년 하반기부터 ‘청년 창업 도약기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1~3년차 청년을 위한 실전형 지원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첫 번째 핵심은 맞춤형 컨설팅과 후속 자금 지원이다. 초기 창업 자금을 지원받고 일정 기간 이상 사업을 유지한 청년은, 도약기 단계에서 최대 2,000만 원의 추가 성장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자금은 단순 운영비가 아니라 제품 고도화, 마케팅 확대, 유통망 개척, 인력 확보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현장형 멘토링 프로그램 강화다. 실제 창업 경험이 있는 지역 선배 창업자, 세무사, 브랜드 기획자, 온라인 유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 중심 멘토단이 배정되며, 월 1~2회 창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제 매출 향상과 사업관리 개선을 위한 맞춤 조언을 제공한다. 세 번째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 구조 도입이다. 일정 매출 이상 달성하거나 고용 창출, 지역공헌 실적이 있는 청년 창업자에게는 도내 창업 경진대회 우선 참가, 추가 지원사업 자동 연계, 시제품 전시·홍보 플랫폼 연계 등 다양한 후속 혜택이 부여된다. 특히 로컬 특화 업종(예: 농식품, 문화콘텐츠, 전통시장 리브랜딩 등)에 도전하는 청년에게는 정책 우선 배정도 이뤄지고 있어, 창업자가 지역에서 버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설계되고 있다.

 

지원받기 위한 조건과 실전 활용 팁

충북 청년 창업 도약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자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어야 하며, 충북 도내에서 사업자등록을 한 지 6개월 이상 3년 이하인 창업자여야 한다. 단순 예비창업자는 대상이 아니며, 실제로 일정 매출 실적이나 사업 운영 내역이 있어야 한다. 신청은 충청북도경제통상진흥원 또는 청년창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며, 신청서, 사업계획서, 최근 1년간 매출자료, 창업자 실적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경우에는 멘토 배정 → 성장자금 심사 → 정기 컨설팅 → 성과 평가 등의 절차가 6개월~1년 단위로 진행된다. 실전 창업자에게 유용한 팁은 단순 자금 수령이 아닌 ‘사업 성장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실제 정책성과를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청년 창업자가 단기 매출 증가뿐 아니라 브랜드 성장 전략, 고객 확보 방식, 지역 기여 내용을 함께 설계해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멘토링에 성실히 참여하고, 후속 프로그램(예: 청년시장 인큐베이팅, 로컬기업 매칭 등)에도 적극 참여하면 장기적으로 연속된 지원 루트를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충북의 창업 도약기 정책은 단순한 지원금 정책을 넘어서, 청년이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설계해주는 실전 밀착형 창업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