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청년지원정책

2025년 하반기 청년 지원 정책, 서울형 청년활동지원금, 이렇게 달라집니다

mynews250625 2025. 7. 4. 16:33

2025년 하반기 변화된 서울형 청년활동지원금 

서울시는 2020년부터 청년의 구직 공백기, 사회 진입 초기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형 청년활동지원금’을 운영해왔다. 이 정책은 단순한 생계지원을 넘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 청년 기본소득형 지원제도다. 기존에는 일정 요건을 갖춘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6개월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제도의 구조가 크게 바뀌었다.

2025년 하반기 청년 지원 정책, 서울형 청년활동지원금

 

특히 상반기까지는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중 일부만 선정되던 방식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고립 위험군’과 ‘진로 이행기 청년’까지 포함하는 맞춤형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이 변화는 청년 복지의 개념이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삶의 방향을 다시 찾는 것까지 포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서울형 청년활동지원금의 변화된 구조, 대상 확대, 신청 절차를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상반기와 달라진 지원 방식, 지급 조건, 참여 구조

 

2025년 상반기까지의 청년활동지원금은 만 19세~34세 미취업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발된 3천 명 내외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선정 방식이 선착순 또는 경쟁형이어서 실질적으로 정보 접근성이 낮은 청년들이 소외됐다는 점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신청자 유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리된 구조로 변경되었다. 첫째는 ‘구직 단계 청년’ 대상 기본형 모델로, 기존과 동일하게 진로 준비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면 선정 후 지원금을 받는다. 둘째는 ‘고립·위축된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형 모델로, 이 경우 심리 회복, 생활 루틴 회복, 커뮤니티 활동 참여 등을 조건으로 하여 보다 정서적 접근이 강화된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기존 월 50만 원 지급 구조는 유지되지만, 참여형 모델의 경우 활동일지 제출이 간소화되고 상담 의무 횟수가 조정되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기존에는 매달 4회 이상 정해진 활동을 해야 했지만, 하반기부터는 2회 이상 주요 활동 기록만 제출해도 조건 충족으로 인정된다. 즉, 실제 청년의 일상과 속도에 맞춰 제도가 유연해진 것이다.

 

신청 대상, 절차, 선정 방식까지 실제로 바뀐 점

 

2025년 하반기 기준, 서울형 청년활동지원금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19세~34세 청년 중, 미취업 또는 단기 알바만 하고 있는 청년을 기본 대상으로 한다. 상반기에는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전통적인 구직활동 계획서를 요구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직무전환, 이직 준비, 창업 탐색 등 다양한 진로 상태를 ‘구직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즉, 나만의 속도로 삶을 준비하고 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청년포털 또는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1년에 1회 공모 방식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상시접수 후 분기별 심사방식으로 변경되어 신청 기회가 늘어났다.
선정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정량 점수 중심 평가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이 확대되어, ‘실제 절실함’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정신건강 위기 이력자 등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청년은 월 50만 원을 6개월간 지급받으며, 서울시가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이나 심리상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 혜택도 제공된다. 이는 단순히 돈을 주는 정책이 아니라, 청년이 ‘멈추지 않도록 연결’을 만들어주는 복합지원형 제도로 진화하고 있다.

 

돈을 주는 정책이 아니라, 시간을 주는 정책으로

 

서울형 청년활동지원금은 단순한 생계 보조를 넘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는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원금이 청년에게 일시적인 ‘현금성 위로’로 소비되었다면, 이제는 청년이 스스로를 회복하고, 재출발할 수 있는 준비의 시간으로 쓰일 수 있도록 정책 설계가 바뀌고 있다.
2025년 하반기 개편은 참여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청년 상황을 고려해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은 물론이고, 일시적으로 멈춰 선 청년에게도 이 제도는 ‘지금 내가 괜찮은 상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이 정책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은 나의 불안함을 제도 안으로 초대하는 첫 걸음이다. 서울은 더 이상 청년에게 ‘성과’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 대신, ‘회복과 준비의 시간’을 먼저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 제도 변화가 청년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지 정확히 읽고 있다는 증거다. 지금 신청해도 늦지 않았다. 서울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다음은 당신의 차례다.